코너킥 없이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44세. 잉글랜드) 주심에게 국민들과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테일러 심판은 가나의 선제골이 핸드볼 파울이었음에도 VR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득점을 인정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렸는데요. 현재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앤서니 테일러 프로필
이름: 앤서니 테일러 Anthony Taylor
출생: 1978년 10월 20일(44세)
국적: 잉글랜드
경력:
노던 프리미어리그 (2002~2004)
콘퍼런스 프리미어 (2004~2006)
잉글리시 풋볼리그 (2006~2010)
프리미어리그(2010~)
국제: FIFA(2013~)
2013년 1월 1일 FIFA 국제 심판 자격을 얻었으며 가끔 경기 중 벌어지는 분쟁을 컨트롤하지 못해 경기가 과열되는 되기도 하고 일관성 없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자주 있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경기를 지배하는 심판'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앤서니 테일러 인스타
현재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 인스타그램 계정에 축구팬들이 몰려가 그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축구팬의 경우 도 넘은 욕설 등을 사용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anthony_taylor._/
손흥민과의 악연
손흥민과 테일러 심판과의 악연은 2019년 12월 토트넘과 첼시의 18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을 벌이던 중 넘어지면서 양발을 뻗었는데 이를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주고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토트넘 구단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판정은 두달 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테일러 주심이 비슷한 반칙을 한 맨유의 매과이어 선수에게는 파울조차 선언하지 않았고 당시 전 EPL 심판들과 은퇴한 선수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심판 스타일
프리미어리그에서 12년간 활약했으며 웬만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경기가 과열되고 선수들끼리 다툼을 해도 거의 제어하지 않아 분쟁을 과열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첼시 경기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않아 난장판이 되기도 했으며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붙잡아 쓰러트린 상황을 비디오 판독을 보고도 파울을 불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경기 후 첼시의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였을 정도로 판정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심지어 종잡을 수 없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프리미어리그 경기당 0.18장의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이는 전체 심판들 중 세 번째로 많은 카드입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16장의 레드카드 중 테일러 혼자 다섯 장을 뽑아 들었을 정도입니다.
해외반응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빼앗았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벤투 감독이 종료 휘슬 이후 레드카드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시도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테일러 주심은 이를 주지도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국은 경기 막판 마지막 기회를 기대했지만 테일러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고, 테일러 심판은 분노한 선수들과 벤투 감독에게 둘러싸였다. 대혼란이자 무질서한 경기였다"라고 비판했다.
인도 아시아넷은 "팬들은 '역대 최악의 심판'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첼시 팬들은 이미 테일러를 알고 있고, 이제 한국 팬들도 그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 포르투갈전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코너킥 상황에서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리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테일러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시켰습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내달 3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은 VIP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되며 라커룸 입장 금지와 무전기 및 휴대폰 등 전자기기로 소통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