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인 안덕수 씨의 SNS 저격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표팀 선수들의 몸 관리를 책임졌던 안덕수 트레이너는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요.
2701호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
안덕수 트레이너는 "그들의 여정은 아름다웠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며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시고 개선해야지 한국축구의 미래가 있을 겁니다"라며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안덕수 트레이너의 글을 보면 월드컵 기간동안 대표팀 숙소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상당한 갈등이 있었음을 예상합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2701호의 존재 이유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도움을 받은 것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2701호의 정체를 알게 되면 선수들 비난은 절대 못하실 겁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생수병으로 손을 마사지하는 사진을 올리고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치료? 안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고 말했습니다.
안덕수 트레이너의 게시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조규성, 정우영 등 주축선수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고 기성용, 이근호 등 선배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동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손흥민 개인의 트레이너로 대표팀에 합류하였고 현지 숙소에 대한 지원은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은?
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 자격증이 필요한데 이분의 경우 그 부분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 협회가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하며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 부상이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비용은 저희가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언론 취재에 적극 응하겠다고 하였지만 현재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