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에 선 위믹스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월 7일 오후에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을 대상으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여부가 결정됩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 산하 국내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는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8일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위믹스 측은 28일 위믹스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가상자산 유통량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개념이며 거래지원 종료 결정 전에 문제가 된 유통량은 모두 회수하고 문제를 해소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위메이드와 4개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이며 위메이드는 위믹스 논란을 소명하는 자료 및 닥사 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내용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거래소 측은 상장 폐지를 결정한 유통량 위반 내용과 위메이드가 제출한 정보의 오류 자료 등을 제출하였습니다. 양측 모두 해명 자료를 제출한 만큼 재판부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명의 날
위메이드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위메이드의 주가는 급변할 전망입니다. 24일 상장폐지 통보를 받자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28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자 17% 넘게 상승했습니다.
재판부가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할 경우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에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국내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 및 개인 지갑으로 옮겨야 합니다.
현재 증권사들은 위메이드에 대한 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8만 원이었던 목표 주가를 7만 원으로 하향하였고 미래에셋증권도 7만 원에서 5만 1000원으로 낮췄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라는 우리가 가야 할 길에 이번 일이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위메이드와 우리 생태계 위믹스는 건재하니, 여러분들도 너무 깊이 심려하지 말고 맡은 바 일을 그대로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