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은 역시 멀고 험하네요. 한국은 이번에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한국은 아직 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미국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한국의 현재 16강 진출 가능성을 13%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해 1무 1패 승점 1로 4위를 기록 중이고 같은 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2-0으로 완승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16강 진출 전제조건
한국이 16강 진출을 하려면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지거나 비기기만 해도 바로 탈락이므로 마지막 3차전에서는 승리가 필요합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운명이 결정됩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하면 한국과 1승 1무 1패로 승점 4로 동률을 이룹니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으로 순위를 따지게 되고 한국은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0골을 기록한 우루과이에 앞서게 되며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루과이는 현재 1무 1패 승점 1점으로 한국과 승점이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가나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됩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게 되면 우루과이는 승점 2점으로 바로 탈락하게 되고 한국과 가나는 승점 4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골득실-다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무승부를 기록하면 가나는 골득실이 0인 상황이 됩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2골 이상 승리를 해야 골득실에서 가나를 앞설 수 있습니다. 현재 가나는 한국보다 3 득점이 많습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2차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 우리는 조1위는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팀의 조합을 고민하고 상대가 우리 페널티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G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H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적을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