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승규 골키퍼 프로필

H조 2차 가나전에서 유효슈팅 3개를 모두 실점하며 최저 평점을 받았던 골키퍼 김승규가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포르투갈의 위협적인 공격을 전반전에만 5번 선방하며 대한민국의 16강행을 이끌었는데요. 김승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생: 1990년 9월 30일

고향: 울산광역시

학력: 전하초, 현대중, 현대고

포지션: 골키퍼

신체: 189cm / 84kg / O형

소속팀: 알 샤밥 FC

국가대표: 70경기 51 실점

화제가 된 프로 데뷔전

김승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울산현대와 계약하여 프로선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18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팀과 계약할 수 없지만 당시는 이런 제도가 존재하지 않아 가능한 계약이었습니다. 김승규는 K리그 역사상 첫 고교 재학생 프로선수로 학업과 프로생활을 병행하면서 R리그에도 종종 출전하며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는 등 나이는 어리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김승규의 데뷔전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그 당시에 화제였습니다. 2008년 시즌부터 1군에 합류 팀의 4번째 골키퍼로 등극하였고 2008년 준플레이오프 울산과 포항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전 김영광을 대신해 투입되었습니다.

김승규는 1,2번 키커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소속팀 울산을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습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데뷔전이며 승부차기에서만큼은 아직도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김승규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승규 화제의 데뷔전 영상 보기

김승규는 울산 현대(2006~2015), 비셀 고베(2016~2019), 울산 현대(2019), 가시와 레이솔(2020~2022)을 거쳐 현재는 알샤밥 FC 소속입니다.

국가대표 김승규

김승규는 고등학생 때부터 프로로 뛸 만큼 촉망받는 선수였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습니다. 2013년 8월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고 정성룡의 부진으로 새로운 차기 주전 골키퍼 후보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정성룡의 폼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정성룡에게 주전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2차전에도 정성룡이 선발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알제리전 패배로 정성룡에 대한 평가가 다시 시작되었고 3차전 벨기에전에서는 김승규가 선발로 나와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해오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벤투감독은 골키퍼의 빌드업을 중요시하기에 일본 J리그 이적 후 부족했던 패스 능력이 향상된 김승규가 조현우를 제치고 1 선발 골키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9 아시안컵 주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까지 모두 선발로 나와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켰습니다.